많은 출판사가 분주해 보입니다. 서울국제도서전 티켓이 매진되었다는 소식에 다시 한 번 놀라며ˑˑˑ 저희도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데요.🤗 이번 레터에는 오월의봄이 어떤 마음으로, 어떤 책과 선물을 준비하며 도서전을 기다리고 있는지 담아보았어요. 도서전 현장 이벤트, 그리고 많은 분이 기다려주신 신간 소식까지 준비했으니 즐겨주세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반갑게 만나요.🎈 부스 번호 M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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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국제도서전 오월의봄 도서 카탈로그 표1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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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부스 번호 M17
서울국제도서전 코엑스 A홀에서 만나요!
이번 오월의봄 부스의 콘셉트는 ‘우리는 언제나 광장에 있었다’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도서를 큐레이션 해 도서 목록을 만들고, 부스를 구성했어요. 광장에서 함께 울고 웃던 순간들을 기억하며, 오월의봄 부스에서 다양한 ‘이후’의 이야기가 담긴 책들을 반갑게 만나주시면 좋겠어요. 아래는 도서 카탈로그 맨 앞 장에 실은 기획의 말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광장에 있었다’라는 메시지를 이번 도서전의 ‘거점’으로 삼게 된 변을 담아봤는데요. 알록달록한 책들로 꾸릴 저희의 광장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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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봄에게 지난 한 해는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는 모토를 새로운 마음으로 되새기며 갈고닦는 시간이었습니다.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위협하는 거대 양당제와 그 괴물들 앞에서 우리는 또다시 절망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거리로 뛰쳐나가 목소리를 높이는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이번에도 광장을 이루었습니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인 ‘우리는 언제나 광장에 있었다’는 게으르고 폭력적인 현실 정치의 흐름에 굴하지 않고 광장을 열어온 시민들이 늘 우리 곁에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한 거점입니다. 동시에 이것은 한 명의 시민이자 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더 부지런히 광장의 의제들과 호흡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고립’과 ‘소외’를 문제 삼는 치열한 싸움과 연대가 계속되는 한, 광장은 쉬이 닫히지 않을 테니까요. 오월의봄 역시 각양각색의 시민들이 쏟아내는 질문들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기록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겠습니다. 더 많은 ‘이후’에 대한 상상을 붙잡으며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써나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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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부적을 그려드립니다!(a.k.a. 미니 사인회)
정홍칼리 저자의 《틈새 연대기》가 곧 온라인 서점과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만남에 앞서, 흥미롭고 뜻 깊은 이벤트 소식부터 준비했는데요. 《틈새 연대기》와 함께해주시는 분들, 또 멀리서 도서전까지 달려와주시는 분들에게 어떻게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칼리 선생님과 재미난 작당모의를 꾸며봤습니다.
지난번 〈오!레터〉에서 보내드렸던 ‘행운의 인장/부적’ 기억하시나요? 책에 담아낸 여행의 궤적을 더듬어보며, 또 그 여정을 함께해줄 독자분들에게 좋은 기운이 깃들길 기원하며 칼리 선생님께서 직접 그린 부적인데요. ‘길 만들기’와 ‘정화’의 의미를 담아 그리셨다고 해요.
이 마음과 기운을 좀 더 ‘화악’ 전해드리기 위해 도서전에서 《틈새 연대기》를 구매해주신 독자분들께 칼리샘이 직접 그린 부적을 한 장씩 나눠드리려고 합니다. 영혼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된 ‘경면주사’라는 붉은 분말로 정성을 담아 하나하나 작업해주셨어요(아래 칼리샘이 직접 쓴 경면주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독자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참고해주세요☺️). 독자를 그저 바라보는 이가 아니라, 책을 통해 함께 “굿을 만들어가는 무당, 연대자, 샤먼, 증인”으로 초청하는 이 신비로운 부적을 꼭 받아가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자사인본과 함께요!
언제: 6월 19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어디서: 서울국제도서전 오월의봄 부스(M17)
누구와: 《틈새 연대기》 저자 정홍칼리
✶부적은 19장이 준비되어 있고, 선착순으로 나눠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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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s note
‘경면주사’
경면주사는 진사를 곱게 갈고 정제한 후 남은 거울처럼 반짝이는 붉은 분말이예요. 진사는 수은mercury과 황sulfur의 화합물로, 생명과 죽음의 중간에 있는 존재예요. 고대 중국, 티베트, 중앙아시아, 남미 등에서 무덤에 바르거나, 시신에 칠하거나, 또는 부적에 새겨 영혼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됐어요. 샤먼은 진사로 신단을 그리고, 혼백의 길을 안내하고, 경계의 문을 열고 닫아요. ‘경면’주사는 표면이 거울처럼 반짝이는 진사라는 뜻인데요. 거울은 샤먼에게 혼을 비추는 창, 신령과의 통로, 다차원 세계의 입구를 뜻하죠. 이 반짝임은 “숨은 영혼을 드러내는 빛”이 됩니다. 붓 끝에 실려 이것이 선이 되면 경계의 문을 열고 닫는 길과 문이 돼요. 경계를 지우는 안료, 억울한 넋의 길을 밝혀주는 불빛, 틈을 반사하는 거울처럼요.
붉은 기호를 보는 순간, 의식은 시작돼요. 당신의 존재와 기억을 환대하고, 경계 너머의 존재들과 동맹을 맺는 부름이에요. 기호 하나에는 우주 하나가 담겨 있어요. 이 부적은 독자의 소환이예요. 독자는 더 이상 단순한 바라보는 자가 아니에요. 이 굿을 만들어가는 무당, 연대자, 샤먼, 증인이 됩니다. 책이라는 경전經典에 부여하는 생명력을 받아가실 선착순 열아홉 분을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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➌ 서울국제도서전 오월의봄 부스에서 만날 수 있는
〈오!레터〉에서 연재되었던 《적정 코미디 기술》을 오월의봄 부스에서 (드디어!) 만나보실 수 있어요. 시선을 사로잡는 녹색 표지를 찾아주세요!
✉️ 짧은 책 소개
팟캐스트 진행, 각종 인권 행사 사회자, 언제나 사람들을 웃기고 싶어 하는, 웃기고 다니는, 웃겨지고 웃겨주기를 인생 최대 목표로 삼는 창작자/활동가 금개가 본격적으로 적정 코미디 기술을 안내한다. 가르치는 자리에서 ‘웃기다’, 웃겨야 할 자리에서 ‘가르치려 든다’는 피드백을 듣는 전직 교사로서 급기야 자기계발서를 표방한 에세이를 통해 교훈을 주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래라저래라 하는 이야기들에 헛웃음이 터지다보면 어느새 우리 안의 광대 욕망을 발견하게 되는 무서운 책이다. 게다가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코미디언과 창작자들을 만나 인터뷰까지 하는 바람에 책이 더욱 풍성해져버렸다. 엄격한 기독교 가정의 퀴어로 자란 저자에게 현실을 벗어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웃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고 장난을 친다. 함께 웃는 순간만큼은 새로운 시공간이 열리기에, 그 마법 같은 순간을 더 자주 만들기 위해 그의 삶은 점점 더 코미디에 대한 애정과 궁리로 채워졌다. 그 마법 같은 순간에 당신을 초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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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굿즈: 미니북 키링✨
30일 완성! 퀴어 코미디 큐레이션
서울국제도서전 오월의봄 부스에 방문하시면 《적정 코미디 기술》 금개 저자가 직접 큐레이션한 ‘30일 완성! 퀴어 코미디 큐레이션 미니북 키링’을 함께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바쁘고 집중력이 부족한 현대인을 위해 준비한 약 10년 치 방송분의 시트콤 시리즈! 모두 챙겨보지 않아도 핵심을 알 수 있는 이 미니북도 꼭 살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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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장애차별, 여성혐오 밟는 양말!
(🔊한 번 더 홍보!)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책을 구매해주시는 독자님들께 선물로 드릴 양말입니다.
➊ 발목을 잡아주는 쫀쫀함이 있는 동시에 너무 답답하지 않은 두께
➋ 어떤 옷에도 잘 어우러지는 무난하고 예쁜 색감
➌ 신기만 해도 ‘자본주의’ ‘장애차별’ ‘여성혐오’를 밟아버릴 수 있음 기능!
➍ 발바닥 쪽 실이 해져서 잘 안 보일 정도로 오래오래 신어도 자본주의, 장애차별, 여성혐오가 희미해지는 효과!
✶장목 양말(발뒤꿈치부터 발목까지 19cm, 240~270mm 착용 가능, 신축성 좋아요!)
✶모든 구매자 양말 한 켤레 증정 ✶3만 원 이상 구매 시 두 켤레 증정 ✶5만 원 이상 구매 시 3종 세트 증정
파주출판단지 동료인 사계절출판사의 박다애 디자이너님께서 발차기 잘하는 모델로 수고해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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