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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1월, 파주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여러분이 계신 곳은 어떤가요? 공휴일도 없고,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때라 마음까지 시린 달 11월······ 하지만 이달을 기다렸던 이유가 있어요. 오월의봄에서 독자 여러분과 더욱 가까이 만나고자 강좌를 개설했거든요. 앞으로 정기적인 형태로 진행하게 될지, 책에 따라 강좌를 준비할지 고민 중이지만, 호기롭게 시작해봅니다.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려요.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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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강좌에는 ‘책 새로고침하기’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우리가 읽은 이 책, 아직 들춰보지 못한 이 책으로 어떤 이야기를 더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여기에서 이 책들을 어떻게 ‘다시’ 읽고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까요? 책을 새로고침하며 숨겨진 읽을거리를 찾아가는 흥미진진한 여정에 함께해주세요. 아직 발견하지 못한 보물이 그 안에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수강 신청은 하단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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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강〈일베 그 이후, 그리고 한국 남성성〉
'일베'와 같은 남초 커뮤니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혐오에 대한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고 일베 게시물에 대한 데이터 분석 결과와 이용자들에 대한 질적 분석 결과를 고루 살펴봄으로써 일베를 '이해(verstehen)’하기 위한 단초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리는 사회적 증상으로서의 일베, 또는 “체계적으로 재생산된" 한국 남성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혐오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함으로써, 오늘날 편재하는 폭력에 맞서는 단초를 찾아보고자 한다.
- 강사: 김학준 저자
- 일시: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오후 7시
- 장소: 플랫폼P(서울 마포구 신촌로2길 19 2층 다목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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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강〈‘그 가족’ 아닌 다른 미래를 상상하기〉
‘미래 없음’이 출산의 위기로 간주되는 사회에서 퀴어/불온한 존재들이 경험하는 ‘박탈되는 미래’를 정치화한다는 건 무엇일까? 본 강의는 ‘미래 없음’이 무력함이 아니라 다른 미래를 생성하고자 하는 집합적인 정동이며, 퀴어/불온한 존재들의 생존의 세계와 만난다는 것을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가족에게 의존’하지 않는 삶을 모색하는 것이 퀴어 생존의 세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주목하고, 새로운 삶의 지향으로서의 퀴어한 연결의 정동, 찰나적/임시적으로 지속되는 친밀성, 생존돌봄공동체의 복수적인 장을 통해서 미래의 가능/불가능성의 세계를 논의하고자 한다. 더불어 가족주의를 사회 전반에서 일상화되는 제도이자, 정동이자, 관계의 위계로 맥락화하면서, 가족주의를 해체하면서 생성되는 비동질적인 공동체의 가능성과 다른 방식의 정주, 연결, 공-생성의 조건을 탐색하고자 한다.
- 강사: 김순남 저자
- 일시: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오후 7시
- 장소: 플랫폼P(서울 마포구 신촌로2길 19 2층 다목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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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강〈‘장애인도 인간이다’와 ‘인간도 동물이다’ 사이에서〉
세상에서 가장 만연한 차별이 있다면 바로 비장애중심주의(장애차별)와 인간중심주의(종차별)일 것이다. 장애인과 동물은 ‘열등한 몸’으로 낙인찍힌 두 존재들이다(장애인은 철저히 배제당하고 동물은 체계적으로 착취당한다). ‘자연의 섭리’라며 의심 없이 받아들여졌던 일들이 인간사회에 의해 설계된 차별임을 밝히는 장애해방운동과 동물해방운동은 놀랍도록 닮아 있고 때때로 충돌한다. 동물의 몸과 장애를 가진 몸이 억압당하는 방식은 뗄 수 없이 얽혀 있다. 그러므로 ‘짐승 취급’을 받아온 인간들이 ‘우리는 동물이 아니라 인간’임을 주장하는 것은 절실하고도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질문해야 하지 않을까? 서식지를 빼앗기고 감금되고 학살된 동물들은 과연 ‘짐승 취급’을 받아도 괜찮은 것인지. 이 공통 경홈을 우리가 동물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들을 존중한 이유로 삼을 수는 없을지 모색해보자. “동물을 둘러싼 억압과 장애를 둘러싼 억압이 서로 얽혀 있다면, 해방의 길 역시 그러하지 않을까?”
- 강사: 홍은전 저자
- 일시: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 장소: 더컬처럴(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57-33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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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강〈여자들은 왜 그토록 글을 쓸까?: 인생샷과 글쓰기〉
죽고 싶은 여자와 인생샷 찍는 여자 옆에 글 쓰는 여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적지 않은 돈을 들여 글방에 가입하고 스스로 뉴스레터를 만들어 발행합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은 마감을 부과해 고통을 자초합니다. 여자들은 왜 이렇게 글을 많이 쓸까요? 이들은 글을 통해 뭘 하고 싶은 걸까요? 만약 글이 세상에 나오면, 그래서 독자를 만나면, 뭔가 진짜로 달라질까요? 요즘 저는 책이 인생샷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인생샷이 진실이며 허상이듯 책도 그렇다고 느낍니다. 글쓰기가 삶을 어떻게 바꾸거나 바꾸지 못하는지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 강사: 김지효 저자
- 일시: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 장소: 더컬처럴(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57-33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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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불은 각 행사 일주일 전 오후 3시까지만 가능하오니 신중한 결정 부탁드립니다.
- 1강 환불 가능 날짜: ~10월 31일 목요일 오후 3시까지
- 2강 환불 가능 날짜: ~11월 7일 목요일 오후 3시까지
- 3강 환불 가능 날짜: ~11월 14일 목요일 오후 3시까지
- 4강 환불 가능 날짜: ~11월 21일 목요일 오후 3시까지
📍 1, 2회차 시간과 장소(7시, 플랫폼P)와 3, 4회차 장소(7시 30분, 더컬처럴)가 다르니 꼭 확인해주세요.
📍 기재해주신 번호로 각 강좌 하루 전 알림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문자 안내가 오지 않을 경우 070-7704-5590으로 문의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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