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2024 서울국제도서전, 오늘은 여러분께 짧은 초대장을 보냅니다. 오봄 부스에서 자신 있게 최초공개하는 책 소개와 함께요. 실물 책은 도서전 첫날인 내일 오월의봄 부스에서만 먼저 만나보실 수 있어요. 작년에 조용히 오셔서 책을 유심히 살펴보시던 분들의 뒷모습, 입구에서 직행해 저희 부스로 바로 왔다고 인사해주시던 분들, 영상 편지를 남겨주시며 안아주시던 분들, 앞으로의 날들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 모두 기억에 남아 있어요. 올해도 함께 인사 나누면 좋겠습니다. 짧지만 여기에 마음만은 담뿍 담았으니 책 축제에 놀러 오시게 된다면 오월의봄 부스(J16)에도 편한 마음으로 발걸음 해주세요.💫
+) 〈오!레터〉는 도서전이 끝난 뒤 한 주 휴식기를 가지고, 7월 넷째 주 화요일인 23일에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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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국제도서전
오봄 부스 최초공개 신간 미리보기
: 그 책은 왜 미래에서 왔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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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에서,
침대에서,
주방에서,
화장실에서,
카페에서,
TV 프로그램과 영화에서,
팟캐스트에서,
소셜미디어에서,
글쓰기에서,
그 모든 곳에서 펼쳐지는
운동의 현장으로 데려다줄
이야기 다발들
이번 도서전을 통해 여러분 곁을 찾아가는 이 책은 특이하고 희한하게도 ‘미래에서 날아온’ 책입니다. 진짜 제목은 《미래에서 날아온 회고록》이고요, 장애인권 활동가 앨리스 웡Alice Wong의 첫 단독저작이자 회고록입니다. 앨리스 웡은 작년에 《급진적으로 존재하기》(박우진 옮김, 가망서사)라는 에세이 모음집의 기획자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기도 했죠. 책/소셜미디어/팟캐스트/라디오 등 여러 매체를 넘나드는 콘텐츠는 그의 주 무기입니다. ‘스토리텔링’이 운동의 가장 강력한 툴키트tool-kit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아주 재기발랄하고 에너제틱한 활동가이자 싸움꾼입니다.
앨리스 웡은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이야기망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습니다. ‘모범적 소수자 서사’는 훌훌 벗어던지고, 예상을 뛰어넘는 여러 화두들을 거침없이 펼쳐내고 엮어내죠. 그 결과물은 글일 수도, 그림이나 사진, 그래픽일 수도 있어요.
음식과 대중문화, 소셜미디어에 대한 못 말리는 애정과 찐덕후력, 팬데믹, 돌봄, 취약성, 상호의존, 미래, 권력, 창조성, 접근성, 필멸성, 미래 등등…… 일상의 거의 모든 것을 소환해 이 사회를 지배하는 정상성과 비장애중심주의를 날카롭게 할퀴어버리는 그의 모습은, 네 맞아요, 바로 호랑이!!(표지에 ‘웬 호랑이가??’ 싶으셨죠 ㅎㅎ) 그는 맹렬하고도 호쾌한 호랑이의 자세로 차별과 억압이 가득한 이 세계를 마구 헤쳐나갑니다.
아, 그런데 왜 이 책/회고록이 미래에서 날아왔는지 궁금하시다고요? 부제인 “장애인 신탁 예언자가 전하는 지구 행성 이야기”에 그 실마리가 숨어 있습니다. 앨리스 웡이 왜 자신을 비롯해 장애를 가진 취약한 이들을 ‘신탁 예언자’로 칭하는지, 그가 왜 ‘현재’가 아닌 ‘미래’에서 이런 메시지를 날려 보냈는지, ‘호기심 가득한 고양이 모드’를 한껏 발동시켜 궁금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도서전에 많이 놀러와주세요.
책이 미래에서 날아온 ssul. 같이 풀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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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소개: 앨리스 웡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권 활동가이자 작가, 미디어 제작자, 리서치 컨설턴트. 장애 관련 미디어와 문화 콘텐츠를 창조하고 공유하고 확대하기 위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장애 가시화 프로젝트Disability Visibility Project의 설립자 겸 디렉터이며, 에세이집 《급진적으로 존재하기: 장애, 상호교차성, 삶과 정의에 관한 최전선의 이야기들》과 《장애 친밀성: 사랑, 돌봄, 욕망에 관한 에세이들Disability Intimacy: Essays on Love, Care, and Desire》을 기획하고 엮었다. 또한 〈장애 가시화〉 팟캐스트를 진행했으며, 장애인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는 초당파적 온라인 운동 #크립더보트CripTheVote와, 접근성을 부담이 아닌 사랑의 행위로 이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인 #접근성은사랑AccessIsLove 등 여러 협업 프로젝트에서 공동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앨리스 웡의 첫 단독저작이자 회고록인 《미래에서 날아온 회고록》은 2023년 노던캘리포니아 도서상Northern California Book Awards 크리에이티브 논픽션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2022년 영국 바벨리온 문학상Barbellion Prize 최종 후보작으로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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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큐레이션 카탈로그
작년에 오월의봄 부스에서 나누어 드렸던 주황색 큐레이션 카탈로그 기억하시나요? 많은 독자께서 부스에 선 채로 저희가 마음과 정성을 담아 소개한 저희 책 소개를 읽어주실 때 무척 마음이 뿌듯하고 감사했답니다. 이번에도 새롭게 큐레이션 카탈로그를 제작했어요. 가내수공업자님께서 화사한 새 옷을 입혀주셨네요. 안에 담긴 내용은 어떻고요? 작년 도서전 이후로 열심히 만들고 알려온 신간들을 빼곡히 담고, 오월의봄에 중요한 주제별로 묶어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어요. 특별히 도서전 특별 큐레이션 '오슐랭 독서 가이드'도 함께 실었고요. 바로 오월의봄이 엄선한 꿀조합 독서 세트입니다. 쾌감 넘치는 독서를 위해 오봄 구성원들이 직접 조합한 꿀조합 도서들을 현장 할인 10% 금액으로 만나보세요. 혹시, 두 권의 책을 다 가지고 계신다면? 이 조합으로 다시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연결되는 맥락 속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생각의 확장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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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여성 탐구 세트
인생샷 뒤의 여자들+증발하고 싶은 여자들
#청년여성 #동시대여성 #인터뷰
동시대 청년여성들의 다양한 면모와 고민들을 탐구하고 싶다면 |
❷ 가이드북 세트
누가 나만큼 여자를 사랑하겠어
+극장 앞에서 만나
#퀴어페미니즘 #대중문화 #에세이
여성, 장애인, 퀴어 등 사회적 소수자의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영화를 잔뜩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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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당신을 위한 세트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두 번째 글쓰기
#노동문제 #르포 #기록노동
당신의 노동, 당신의 일터를 좇는 치열한 기록들을 만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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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오월 세트
양림동 소녀+오월의 사회과학
#5ˑ18 #광주 #오월공동체
가장 신성하고 가장 아름다웠던 광주 오월공동체를 만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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❺ 투게더 세트
우리에겐 비빌 언덕이 필요해+어쩌다 유교걸
#상호돌봄 #삶과존엄 #연대
우리가 어떻게 '함께'일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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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선물!
작년에는 따로 굿즈를 많이 준비하지 않았어요. 올해에는 그냥 버려지는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여러분께서 실용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는 선물을 몇 가지 제작해보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오월의봄 표지로 제작한 엽서 세트예요. 5만 원 이상 구매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선물이고요. 10종을 모두 모아놓으니 알록달록 정말 예뻐요. 뒷면은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빈칸을 마련해두었습니다. 도서를 구매하시는 분들께는 책에 밑줄을 그을 수 있는 부드러운 필기감의 연필과 메모할 수 있는 포스트잇, 화사하고 정갈한 책갈피까지 드릴 예정이니 잊지 말고 꼭 받아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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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나요!
오월의봄 부스 번호: J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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